국힘, 대선후보 15명 등록…3일 1차 예비경선 참여자 발표

윤석열-홍준표-최재형-유승민 big 4외 원희룡·박진·하태경·황교안 등 신청

당 선관위, 1일 후보자 대리인·2일 여론조사 전문가와 '역선택 방지' 의견 청취

5일 선관위·경선 후보자 간담회...'공정경선 서약서 서명식' 예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15명이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선관위은 31일 "대선 경선 후보 등록에 15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등록을 마친 신청자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포함해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오성균 전 파랑새 의원장, 오승철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당 선관위 산하 클린경선 소위원회는 1일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 오늘 3일 오전 전체회의를 거쳐 1차 컷오프 경선에 참여할 후보자를 발표한다. 1차 컷오프 경선에 참여할 후보자 숫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경선 시작 전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다양한 당 내외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선 후보자 대리인(1일), 여론조사 전문가 대상(2일) 여론조사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선후보 경선 룰의 최대 쟁점인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한 공식적인 의견 취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일 후보자 대리인 의견 청취 때는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찬성 측과 반대 측 주자들의 대리인을 한자리에 모으진 않고 찬-반 진영을 따로 불러 입장을 청취하기로 했다. 대권주자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5일 선관위·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열어 '공정경선 서약서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