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론 와이든)
인프라 건설 법안 수정안에 대한 의원들의 입장이 갈리면서 상원에 제출된 원안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상원의원들이 수정안이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수정안 표결을 위한 상원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희박해 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간 상원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해 새로운 세금 규정을 마련하는 기반시설법안의 섹션(장)의 표현문구(국세청 보고의무자의 범위에 대한 해석)를 놓고 기존 법안을 고수하려는 의원그룹과 범위를 축소하고 한정토록 수정해야 한다는 의원그룹이 마찰을 빚어왔다.
수정안을 제출한 상원재무위원장 론 와이든 등 의원그룹은 가상화폐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기업이 IRS(국세청)에 거래를 보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백악관과 마찰을 빚어왔다.
론 와이든은 공화당 상원의원 팻 투니와 신시아 루미스와 가상화폐 산업의 자발적 협조를 받는 접근 방식을 제안한 반면 공화당 상원의원 롭 포트만과 민주당 마크 워너, 크리스틴 시네마가 제출한 수정안은 백안관의 요구를 담고 있다.
와이든은 어떤 문제로 인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밝히기 거부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회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해 법안 수정에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상원의원들이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지 못한다면 그간의 협상 노력은 무위로 끝나는 것이다. 수정안 제출에 동참한 신시아 루미스는 기자들에게 30시간을 언급하며 “백악관 주장에 동조하는 그들이 그 시간을 허용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지도부는 허락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최종 타협점을 찾지 못하거나 타협점을 찾은 수정법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당초 원안이 유지된다. 즉 IRS 보고의무자의 범위가 가상화폐 산업은 물론 관련자 대부분이 포함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