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뇨병 환자 위한 통증 없는 혈당 검사 개발

13일(현지 시각) 호주 과학자들이 당뇨병 환자를 위해 타액을 통해 포도당 수치를 확인하는 비침습적 스트립 혈당 검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 관리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여러 번 손가락을 찔러 혈액 한 방울을 테스트 스트립에 떨어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호주 뉴캐슬 대학의 폴 다스토어(Paul Dastoor)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최신 연구에서 포도당을 감지하는 효소를 트랜지스터에 내장하여 포도당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트랜지스터의 전자재료는 잉크이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인쇄를 통해 테스트가 가능하다”며 “포도당 테스트는 비침습적인 것으로 실제로 통증이 없고 저렴한 포도당 테스트의 가능성을 열어 당뇨병 환자에게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자들이 태양 전지에 대해 연구하던 중 우연히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임상시험 통과 후 테스트 키트 생산을 위한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이미 호주 정부로부터 63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다스토어는 “이 기술이 코로나19 검사와 알러지, 호르몬, 암 테스트 등에도 쓰일 수 있다”며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기기와 특정 센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