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中 경고에도 美, 대만과 무역 재개 가능성 시사

  • 보도 : 2021.06.08 05:43
  • 수정 : 2021.06.08 08:37

전날 중국 “대만과의 왕래 즉각 중단하라”…‘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경고

블링컨 “대만과 대화 중 곧 어떤 틀에 대한 합의 있을 것”…TIFA 재개 시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협상 집중하면서 교착상태 빠진 무역 및 투자 협상 재개 가능성 커져

조세일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전날 미국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양국 간 어떠한 왕래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오바마 행정부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대만과의 무역 및 투자 협상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7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대만과의 양자 무역협정에 관한 질문에 “우리가 대만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곧 어떤 틀에 대한 합의가 있으리라는 것을 안다”며 “이러한 대화들이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 주재 대만 대표부의 대변인은 “우리는 무역대표부(USTR)와 협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간 무역 관계의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셜펀드 대만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이 오바마 행정부 이후 열리지 않은 대만과의 무역투자협정(TIFA)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집중하면서 TIFA 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는 “바이든 고위 행정부 관리들이 USTR 타이 대표에게 TIFA 회담을 열도록 독려해왔으며 대만도 이를 조속히 개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대만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대한 도발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글레이저는 “중국도 이러한 회담을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바이든 전략의 일환으로 볼 것이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에 대한 약속을 경시하는 것으로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6일(현지시간) 미국 의원단이 백신 지원을 위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이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미국은 대만과 어떠한 왕래도 즉각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미 의원단이 전용기가 아닌 미군의 C-17 전략 수송기로 이동한 것을 두고 백신 지원으로 위장한 군사교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중국의 레드라인(한계점)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