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0% 백신접종 완료한 美 일상복귀 모습보여

CDC “7일 평균 확진 건수 전주보다 25% 줄어…지난해 6월 이후 최저”

‘메모리얼 데이’ 맞아 항공 이용객 대유행 이전 90%로 회복 등...일상 복귀하는 모습보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성인 인구 70%의 접종을 목표로 한 7월 4일이 6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성인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7일 평균 확진 건수가 1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오는 주말 연휴를 맞아 여행객이 늘어나는 등 일상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선임 고문 앤디 슬라빗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5월 한주가 남은 지금, 미국 성인의 절반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셸 왈렌스키 소장은 같은 날 미국의 7일 평균 확진 건수가 전주보다 약 25% 줄어든 2만3,000건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CDC 자료에 따르면 일요일의 7일 평균 신규감염자 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고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의 최고기록인 25만 명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는 하향추세를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럽다”며 “백신 미접종자는 오는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도 여전히 사회적 거리 및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는 5월의 마지막 월요일로 전통적으로 여름 휴가철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이를 맞아 항공 이용객도 대유행 이전의 90% 가까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몇몇 주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고 뉴욕시가 가을부터 대면 수업을 전면 재개하는 등 미국에서는 많은 주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해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12세 이상의 청소년 또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같은 날 모더나도 자사의 백신이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밝히며 올해 말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