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대표 경선 격화와 홍준표 복당 관련 네거티브 공방 공개 질책
김기현 "절제되고 품격있는 언어로 국민들이게 감동과 희망드려야"
김미애 "이전투구, 자기 정치의 발로...상대방 포용하는 리더십 필요"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지난 7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권한대행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전남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 네거티브 공방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자칫 불필요한 언행으로 개인은 물론 당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결국 내부 갈등 진화에 나섰다.
김기현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가 확정되어 현재 후보 간 열띤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절제되고 품격 있는 언어로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드리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당 대표 선거, 복당 여부를 두고 눈살 찌푸리는 설전이 오가고 있다"며 "보궐선거에 이겼다고 비대위 체제임을 잠시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위기감이 결여된 건 아닌지 자문할 때"라고 가세했다.
이어 "이전투구는 자기 정치의 발로이고 과거로의 회귀"라면서 "보수정치가 진보와 다른 점은 자기 책임과 희생, 말의 품격에 있다고 본다"고 후보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서 "자신의 오만과 아집을 마치 정의라고 착각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면서 "상대방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게도 "편을 나누고 분열을 야기하는 홍준표 의원님의 최근 언행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에 대한 애정과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면 자중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