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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에 멈춘 美 최대 송유관…美정부 발 벗고 나섰다

  • 보도 : 2021.05.10 03:52
  • 수정 : 2021.05.10 03:52

텍사스에서 뉴저지에 이르는 8,850km 길이 송유관 운영 중단

미 중부와 남동부에 하루 250만 배럴 공급

사이버 전문 범죄집단 '다크사이드'의 소행으로 추정

미정부도 발 벗고 나섰으나 정확한 재개 일정 알 수 없어

조세일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있는 콜로니얼 석유 저장탱크 (사진 로이터)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 가운데 하나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멈추자 미 행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7일(현지시간)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송유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크래커가 컴퓨터 시스템을 쓰지 못하게 막고 사용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9일 CBS에 출연해 "백악관이 추가적인 연료 공급망 파괴를 막고 텍사스에서 뉴저지에 이르는 8,850km 길이 송유관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가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니얼은 8일 "일시적인 중단 영향을 관찰하고 있으며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이몬도 장관과 콜로니얼은 정상 가동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정확한 시점을 제시하지 못했다.

콜로니얼은 텍사스주 멕시코만에 있는 정유회사로 미국 중부와 남동부 수요처에 하루 약 250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공급한다. 대표적인 수요처로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을 포함한 지역 거점 공항들이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를 포함한 소매 연료 전문가들은 며칠 동안 이어진 공급 중단이 남동부 지역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행정부가 초동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전직 미국 관리와 업계 소식통은 이번 사태가 사이버 전문 범죄집단인 '다크사이드'의 소행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크사이드는 단속을 피하고자 구소련 지방에서 활동하며 랜섬웨어를 퍼트려 금품을 요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크사이드 크래커들이 송유관 운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콜로니얼 네트워크에 침입해 100GB에 달하는 데이터를 빼냈다. 크래커들은 메시지를 남겼으나 콜로니얼은 이에 바로 답하지 않았다. 정기적으로 피해회사를 공개하는 다크사이드는 아직 콜로니얼이 대상이 됐는지 알리지 않고 있다.

콜로니얼은 정말 다크사이드 크래커가 공격했는지, 언제 일어났는지, 몸값은 얼마나 요구받았는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미 백악관은 8일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행정부는 콜로니얼이 운영을 재개해 공급중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니얼과 같은 지역에 연료를 공급하는 송유관 업체가 있으나 공급량은 콜로니얼의 3분의 1수준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중단 사태가 일어나면 미국 멕시코만에서 동부 연안까지 유조선으로 연료 공급을 해야 한다.

이번 연료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7일 휘발유와 경유 선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로이터가 접촉한 미국 정유회사들은 아직까진 운영에 영향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일부는 대체 수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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