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일 평균 580명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 수 증가 추세
오늘부터 3주간 기존 거리두기 단계 연장
지역별로 감염 상황 따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사진: 연합뉴스>
강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고 말했다.
12일 강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며 “지난주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그 전주에 비해 약 100명 증가한 580명이며 어제와 그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500∼600명대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 400명대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는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권, 경북권, 경남권, 호남권 등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흥업소,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학교와 어린이집, 가정과 직장 등 지역사회 전반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발열체크, 방문자 등록 등 시설별 기본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이 스스로 방역점검단이 돼 내 주위 시설에 위험요인이 없는지 살피고 수칙 지키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조정관은 “오늘부터 3주간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해 시행한다”며 “다만 수도권 등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지자체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단계를 격상해도 부족한 위기국면이지만 장기화된 국민 불편과 자영업자의 고통과 피해를 감안한 고육지책”이라며 “지역별로 감염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신속하게 조정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흥시설의 경우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는 전제 하에 집합금지를 해제했으나 다수의 방역수칙 위반사례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하는 노력은 적어도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나타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이 하나가 되어 방역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잠시 보류되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문가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시 시작한다”며 “다만 30세 미만은 제외 된다”고 알렸다.
강 조정관은 “백신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에서는 백신 접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