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75세 이상 접종…2분기까지 700만 회분 도입
"정부 믿고 주저함 없이 접종에 참여해 달라"
4월 7일 재보궐선거 안전관리대책 논의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첫 도입될 예정이다.
24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방금 전에 정부가 개별계약을 맺은 화이자 백신 첫 도입 물량 50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총리는 “2분기까지 총 700만 회분이 계속해서 도입될 예정이며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4월 초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 접종 받으시게 될 것”이라며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험한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해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신이야말로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릴 수 있는 강력한 보호막”이라며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접종대상자 확정 및 안내, 접종센터 개소, 의료인력 확보, 모의훈련 등 내주부터 시행될 백신접종을 빈틈없이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7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주저함 없이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자제분들께서는 부모님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안내해 주시고 주변의 이웃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을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4월 7일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21곳의 재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지난해 4월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면서도 “지난해에 비해 이번 선거는 그 규모가 작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하루 확진자 수는 20명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매일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선거를 치르지 않는 지역이 더 많지만 방역관리나 예방접종 준비 등으로 행정역량을 선거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만 아직 3차 유행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방역에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늘 중대본에서는 유권자들께서 안심하고 투표하실 수 있도록 재보궐선거 안전관리대책을 논의한다”며 “대책 못지않게 현장에서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므로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는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이 국회 심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며 “기재부를 비롯한 각 부처에서는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즉시 필요한 곳에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미리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