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게임 중심 소셜네트워크…일별 활성사용자 1억 명
MS, 엑스박스 게임 플랫폼 확장에 막대한 투자 진행 중
블룸버그 "엑스박스 판매와 게임패스 구독자 늘리기 위한 인수"
◆…마이크로소프트 (사진 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용 메신저인 디스코드(Discord)를 100억 달러(11조 원)에 인수하기 위해 디스코드 측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스코드는 음성 및 화상통화, 소셜채널 등을 지원하는 메신저로 게임에 최적화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시작과 함께 사람들이 크게 유입돼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에 달하고 있다. 처음엔 사람들이 게임을 주제로 서비스를 사용해왔으나 스터디와 운동 등 여러 주제로 다양한 가상 모임을 만들고 있어 종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통신에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MS를 포함한 여러 회사와 논의해왔으며 거래가 임박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디스코드가 인수되기보단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 배경엔 MS의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 확장 계획과 맞물려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인 매튜 칸터만은 "MS가 게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계속 재편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디스코드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니트로를 MS의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포함해 최근 게임패스의 구독자 1800만 명보다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MS는 자사 게임기인 엑스박스의 판매를 높이고 게임패스의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앨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개발사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와 유통사 베데스다 스프트웍스를 소유한 제니맥스 미디어를 75억 달러(8.4조 원)에 인수했다.
칸터만은 "엑스박스(MS)가 게임패스의 가치를 강화하고 구독자를 더 늘리기 위해 인수를 계속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