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22일 오전 靑 티타임 참석...文대통령에 거취 문제 일임
文대통령 반응은 알려지지 않아...오후 수보회의에 참석 예정
靑 "檢 인사 관련 감찰 요구 없었다..본인에게 직접 확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 사의를 철회하지 않았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결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며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22일 전했다. 청와대 정문 전경 ［사진=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 사의를 철회하지 않았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결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며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신현수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에 따르면, 신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비서실 티타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은 오후 2시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 수석은 지난주 사의 표명이후 문 대통령의 거듭된 만류에도 철회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휴가원을 내고 주말 동안 쉬면서 거취 문제를 숙고했고, 이날 오전 정상 출근했다.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사의를 표명한 신수석이 이날 복귀함에 따라 청와대는 박-신 갈등이 일단락됐다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신 수석이 '직무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 대해 향후 검찰 인사와 관련한 협의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란 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검찰 인사 발표 절차와 관련해 자신이 감찰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신 수석이 감찰을 요구했다고 했는데, 신 수석 입으로 감찰을 건의 드린 적 없다고 했다”면서 “오늘 아침에 직접 물어보고 본인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