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의 기반인 3T 전략(Tes-Trace-Treat)
곧 '희망의 봄' 앞당길 수 있을 것
인천시 옹진군과 전남 장흥군, 확진자 1명도 없어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지금까지 7만 명이 넘게 감염되었고 1300명이 희생됐다”며 “올해가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했다.
20일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며 “지금까지 7만 명이 넘게 감염되었고 1300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어 우리 사회는 큰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1년은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라며 “우리나라는 강력한 '봉쇄'에 의존하기보다는 3T 전략(Tes-Trace-Treat)을 기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밀방역'으로 발전시키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잘 넘겨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5부제,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 스루, 전자출입명부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곧바로 방역현장에 도입되면서 'K-방역'을 만들어 냈다”며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층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곧 치료제와 백신을 사용하게 되면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큰 공은 국민 여러분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위기의 순간마다 국민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주셨고 의료진은 헌신과 희생의 마음으로 생사의 현장을 굳건하게 지켜주었다”며 “정부의 부족함마저 언제나 국민들께서 잘 채워주셨다”며 중대본부장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생계를 위협받는 자영업자들과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학습과 돌봄공백으로 힘든 아이들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19는 우리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삶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우선은 방역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탄탄한 방역만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드리고 상처를 조속히 치유해 드리는 일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올해가 코로나19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1년간 전국 모든 지역이 예외 없이 코로나19의 공격을 받았지만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곳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인천시 옹진군과 전남 장흥군”이라며 “옹진군의 경우 지난해 46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음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실천이 청정지역을 지켜낸 힘이 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 때문에 우리 동네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는 공감대가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하며 “그 어떤 방역기준과 수칙도 참여 방역의 힘을 능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일상 곳곳에서 방역수칙의 빈틈없는 실천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