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8일(현지시간) 영구 정지됐다.
이날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 때문"이라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의회 난동 사건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무렵 무장 항의시위를 하자는 주장 등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이 폭력을 미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트윗에서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불참을 하겠다고 밝힌 뒤 지지자들을 "미국의 애국자들이다. 미래로 오래 이어질 거대한 목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트윗이 폭력을 모방하고 독려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일시 정지시켰다.
AP통신은 이번 조치에 대해 "트럼프가 10년 넘게 미국인들과 직접 의사소통하는 데 써왔던 강력한 도구를 박탈한 것"이라며 "경쟁자에게 도전하고 적을 모욕하고 동맹과 자기 자신을 칭찬하려고 트위터를 써왔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