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도 사의 표명
노영민-김상조 "국정 일신 계기", 김종오 "검찰개혁 혼선 초래 책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그리고 김종호 민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정문 전경 (조세일보 자료사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그리고 김종호 민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수석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간략히 설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에 이어 이날 법무부·환경부 장관 인사 등 중편 개각을 단행한 문 대통령의 집권 마지막 해 국정운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노 실장과 김 실장 사의표명과 관련해선 '백지 구상'의 의미를 강조했고, 김종호 민정수석의 사의에 대해선 '검찰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혼선' 등에 대해 주무수석으로서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청와대 주요 참모진의 사의 표명이 대해 문 대통령은 “숙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짧게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