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승인에 이어 고전 예상한 상원에서도 초당적 투표로 통과
미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개인 지원금 66만 원, 실업 수당 33만 원 포함
전날 합의에 도달한 9천억 달러(약 1천조 원) 규모의 미 경기 부양책이 하원 승인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돼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 의회 전경 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8920억 달러(약 987조 원)의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법안이 민주당이 우세한 하원에서는 통과할 것으로 보이나 공화당 다수인 상원에서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은 "자정까지 합의안에 대한 표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앞서 하원에서 손쉽게 승인된 법안은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던 상원에서도 초당적 투표로 통과됐다.
이는 지난 3월에 통과된 2조 3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 부양책에는 개인 지원금 6백 달러(66만 원)와 주당 실업 수당 3백 달러(33만 원)가 추가됐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 식품 지원, 백신 유통 및 의료에 대한 수십억 달러가 포함됐으며 250억 달러의 임대 원조가 지원된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법안에 찬성했지만 주 정부와 지방 정부에 대한 직접 원조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더 많은 원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화당은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 보호 조항을, 민주당은 주 및 지방 정부 지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두 항목 다 빠지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의회에서 승인된 부양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곧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