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새해 연휴 방역 강화
수도권서 생필품·의약품 제외 상점 이용금지 등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
2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백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여부와 무관하게 크리스마스와 1월 1일 연휴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오늘 오후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내일(22일)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등에서 3단계 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것과 관련해 “지금 서울과 경기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정부와 검토 중”이라며 “3단계 격상이라는 조치로 해석하기 보다는 3단계 여부 결정을 계속 논의 중”고 말했다.
손 반장은 “3단계 상향 조정 여부와 무관하게 크리스마스·새해 연휴 기간에 현재 문제가 되는 시설 또는 모임들에 대한 방역 관리 방안이 논의 중”이라며 “스키장 등 겨울 레저 스포츠 시설이나 해돋이 여행, 지역사회 내 감염이 넓게 퍼진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선별검사소를 통해 약 500명 가까이 확진됐고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3단계 격상 부분에 대해선 계속해서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적 조치다보니 지자체 의견들, 중앙부처의 의견들, 국민들이 3단계 통해서 얼마나 협조할 지 이런 부분 총괄 고려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걸쳐 병상 확충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대기자 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고려해 3단계에 준하는 조치도 가능할 것 같다”고 판단하며 “3단계 정도면 거의 밖으로 외출하지 않도록 강제하는 강도로 외국에서도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특정 인원 수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락다운, 셧다운이라고 언급하는데 우리가 검토하는 거리두기 3단계도 거의 그 수준에 맞먹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3단계 격상 논의를 하게 되면 알리고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2~3일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와 관련해 “효과가 나타날 시기가 됐고 수도권 이동량은 상당히 떨어져 이번 주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상황 반전 양상이 나타날지 환자가 증가할지 중대한 기로가 이번 주 펼쳐질 것으로 보고 이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주요 내용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생필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상점 등 이용금지, 생필품·의약품 구매 시에도 이용인원 제한, 식당 내 취식 금지 등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중대본 차원에서도 같이 논의해 공유된 사항”이라며 “방역강화대책을 지자체와 논의 중이고 일부를 서울시에서 먼저 시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