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대만의 아이폰 조립업체 위스트론(Wistron) 인도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쟁의가 발생, 아이폰 생산이 일시 중지되었다는 소식이다.
애플 관련 보도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대만 위스트론의 인도 나라사푸라(Narasapura) 공장 노동자들의 폭동이 발생,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위스트론의 직원급여와 근무조건 지침위반 여부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애플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현장에 팀을 파견하고 있다”라며 “팀에는 감사요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근로자가 존엄성과 존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노동자들의 폭동 이유는 임금체불 해결과 함께 노동조건을 개선해 달라는 것으로 시위로 인해 6000만 달러에 이르는 장비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위스트론은 5000명 이상의 노동자와 알려지지 않은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 당국에 고소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회사는 애플의 노동환경 조사와 관련된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았지만 고소장을 통해 “폭력으로 인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라사푸라 위스트론 공장은 최근 몇 달간 상당히 많은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완충될 경우 일자리는 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애플의 조립공장에서 같은 일들이 반복하고 있지만 애플은 입으로만 조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더 인포메이션은 내부 문건을 입수해 애플이 협력 공장의 노동위반에 대해 입으로만 엄포를 남발할 뿐 실제로는 알면서도 눈을 감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0년 12명의 노동자가 투신해 사망한 폭스콘 선전 공장의 경우 중국의 노동법까지 위반해 발생한 사건이었지만 어떤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다.
지난 2017년 파악된 바에 따르면 쿤산 패가트론의 아이폰 제조공장 신입사원의 84%, 창수에 있는 애플 워치를 조립하는 콴타(Quanta) 신입사원의 91%, 그리고 정주의 폭스콘 공장 33만 명 근로자 중 절반에 가까운 15만 명이 임시직으로 나타났지만 역시 뒤ᄄᆞ르는 조치는 없었다.
문서를 폭로한 직원들은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과 달리 애플이 협력업체들의 노동법 위반 사실을 외면한 것은 노동법대로 적용할 경우 추가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제품 출하가 지연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