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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사] 한국암웨이

⑤ 美암웨이 관계사에서 85% 수입…수출 마진까지 챙겨가

  • 보도 : 2020.12.15 08:00
  • 수정 : 2020.12.15 08:00

특수관계자인 美ABGI社에서 암웨이 제품 수입
일부 제품만 한국 생산…ABG는 제조마진 ABGI는 수출마진 챙겨

조세일보

◆…미국 암웨이그룹 지주회사인 알티코(Alticor)社의 자회사인 美ABG社의 미시건 본사 전경. 사진=ABG社 홈페이지 캡처

한국암웨이는 상품 매입액의 71.4%를 특수관계자인 美ABGI社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보고서 상 비교가 가능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 동안 한국암웨이 상품 매입액 중 美ABGI社로부터 수입 판매한 비중이 연평균 71.4%에 이르렀다.

최근 들어 ABGI사로부터 수입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05년에는 한국암웨이 상품 매입의 65.4%를 수입했으나 2019년에는 상품 매입액 4549억원 중 ABGI사로부터 3868억원을 수입해 그 비중이 85%에 이르고 있다. 

美암웨이그룹은 한국암웨이로 상품을 수출함에 따른 수출(판매) 마진까지 챙기는 셈이다. 게다가 순이익의 100%에 이르는 배당수익, 기술도입료 등 제반 수수료 수입으로 3중 수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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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암웨이 연도별 감사보고서

ABGI社는 또 같은 관계회사인 美ABG(Access Business Group LLC)社가 생산한 제품을 매입해 세계 각국의 암웨이社로 수출하고 있는 중간 판매상 역할을 하고 있다.

ABG社도 美알티코홀딩스의 자회사로서 대외 구매, 생산, 포장, 인쇄, 국제배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영양제,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바디워셔, 세탁세제, 세정제 등 생활용품, 가정용품, 화장품 등을 망라하고 있다. 한국암웨이가 취급하는 상품과 거의 동일한 제품이다.

따라서 ABG社→ABGI社→한국암웨이를 거치면서 ABG사는 제조 마진, ABGI사는 수출 마진을 챙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암웨이는 수익도 다단계식으로 챙기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국암웨이 손익계산서에 '제조원가'가 아닌 '매출원가'로 표시하고 있는 데서도 자체 제조공장이 없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국내 구입분에 대해 '암웨이' 브랜드 사용료로 매년 해당 제품 매출의 1 또는 5%를 ABGI社에 기술도입료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다른 제조사로부터 구입해 '암웨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에서 생산 납품하는 제품은 한국암웨이 판매 제품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의 경우 美ABGI社에서 수입한 85%를 제외한 나머지 15% 이내에서 국내 제조사가 생산·납품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미국 암웨이그룹은 한국암웨이에서 상품 수출 마진, 순이익 100% 배당, 기술도입료 등 수수료 수입이라는 3중의 수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 시장이 '노다지'인 셈이다.

이에 대한 한국암웨이의 입장을 밝혀 달라는 조세일보 질의에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및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초 론칭한 뉴트리라이트 서브 브랜드 'n by Nutrilite' 또한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탄생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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