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세균총리페이스북]
제 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주한미군 기지 12곳의 반환이 합의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반환 기지가 지역 경제 발전의 거점이 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복원되도록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정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12곳의 주한미군 기지가 국민 곁으로 돌아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한미군 기지 추가 반환이라는 성과를 국민께 전해드릴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미군 기지 반환 지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문제를 고려한 한미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기지 반환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반환에는 용산 기지 일부와 동두천, 의정부, 대구 등의 지역이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주신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께 감사드리며 이번 반환이 지역 경제 활력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에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의미가 크다”면서도 “반환 부지에 대한 최적 활용과 토양 오염 정화 문제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반환 기지가 지역 경제 발전의 거점이 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복원되도록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남은 반환 대상 기지들 역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미국과 화상을 통해 제 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를 열고 모두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합의했다.
12곳 가운데 6곳이 용산 기지 2곳을 포함한 서울 내 지역으로 용산구의 캠프 킴, 니블로배럭스, 서빙고부지, 8군 종교휴양소와 중구 극동공병단 등이다.
그 밖에는 강원 영월의 필승사격장 일부, 경기 의정부의 캠프 잭슨, 경기 하남의 성남 골프장, 대구의 캠프 워커 헬기장,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 해병포항파견대 등 6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