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 도운 기업 6곳 제재
안보리, 2017년 북한 석탄 수출 금지
북한, 광산 강제 노동으로 핵무기 개발 자금 확보
백악관, 북한 밀수출 문제 삼으며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 압박
◆…(사진 연합뉴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8일(현지시각) 북한 석탄 불법수출과 관련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 6곳과 선박 4척을 제재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안보리)는 2017년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했다. 이사회는 2006년부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끊기 위해 대북제재를 강화해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핵심 수입원인 석탄 수출을 유엔이 금지했는데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국민을 착취해 석탄을 비롯한 광산 산업에 강제 노동을 일삼는다”고 말했다.
올해 초 안보리에 제출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2019년에도 석탄과 모래 등을 불법 수출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미국의 제재로 관련 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미 재무부는 캄브리지와 아시아브리지, 럭키스타, 스타18이 북한 항구에서 직접 석탄을 싣고 화물을 운송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해운회사들로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웨이하이우이장 무역와 올웨이즈 스무스, 실버브리지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40여 일 남았음에도 대북제재 수위를 계속 높이며 중국을 비판하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전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북한의 석탄 밀수출을 문제 삼으며 중국에 대북제재 이행을 압박했고 국무부도 최근 포상금 500만 달러를 내건 대북제재 회피 제보 사이트를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