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2주간 서울시 모든 중·고교 전면 원격수업
유치원은 밀집도 1/3 원칙, 최대 2/3 내에서 운영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중·고등학교 수업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브리핑을 열고 학사 일정 조정방안을 긴급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앞으로 남은 학사일정과 대학별고사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인 12월 7일(월)부터 2주간 서울 관내의 모든 중‧고등학교는 전 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기 학생들은 원격수업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수능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고려해 지난달 26일부터 고등학교, 30일부터 중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상태다.
조 교육감은 “다만 특성화고와 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 기말고사 시행 등에 필요한 기간 동안 해당 학년만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하는 방법으로 필수적인 학사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주간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방안이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이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고등학생, 수험생 및 수험생 학부모, 대학별 고사를 운영하는 대학, 서울시민 모두에게 대학별 고사가 끝날 때까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돌봄 비율이 높고 하원 후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급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 등을 고려하여 기존 거리두기 2단계 학사운영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원아 수는 2단계 밀집도 1/3 원칙, 최대 2/3 내에서 운영 가능하다. 초등학교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현재의 학사운영을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선제적인 학사방안 조치를 통해 안정적인 학사운영과 대학별 고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학부모·교원, 대학 관계자,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학별 고사가 끝날 때까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