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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의 세 번째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요일(29일)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단계 격상에 대해 “2.5단계는 기준 상으로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정부가 전국 또는 수도권 쪽의 격상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단계 격상에 대해서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단계 격상에 대한 강제조치는 결국 사회의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한다”며 “선제적인 조치는 중요하지만 단계에 대한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방역상의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생각해 위기가 빨리 극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5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204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112명, 경남 38명, 충남 31명, 부산과 전북 각 24명, 인천 21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과 경북, 제주 각 3명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