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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현대모비스, 보유 상장 4개사 지분 가치 8조9천억원 넘어

  • 보도 : 2020.11.27 06:58
  • 수정 : 2020.11.27 06:58

26일 시총 23조3359억원 규모…순자산 33조원에 훨씬 못미쳐
현대자동차 최대주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 핵심적인 역할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성사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주가흐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현대모비스의 모듈/AS 사업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을 추진한 바 있으나 엘리엇 등 국내외 기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보유하게 될 합병 현대글로비스 지분과 현대모비스 투자부문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정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주권익 훼손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자발적으로 취소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14일 정의선 회장이 경영 일선에 전면 나서면서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자동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깨뜨리면서 정 회장의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시가총액과 기업가치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모비스의 26일 현재 시가총액은 23조3359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 24만7500원에서 26일 24만5500원으로 0.8%(2000원)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 기간중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연초인 1월 2일 11만8000원에서 26일 17만9000원으로 51.7%(6만1000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뒷걸음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보통주 지분 21.43%(4578만2023주), 현대건설 보통주 지분 8.73%(971만9750주), 현대오토에버 보통주 지분 19.05%(400만주), 현대차증권 보통주 지분 16.99%(498만3200주)를 갖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갖고 있는 이들 4개사의 지분 가치는 8조9067억원에 이르고 있고 이들은 현대모비스 시가총액의 38%를 약간 넘어섭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트론, 에이치엘그린파워, 해비치컨트리클럽 등의 비상장사 주식들을 다수 소유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는 단순한 방법인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순자산 규모가 올해 9월말 현재 연결기준으로 33조2080억원 상당으로 시가총액에 비해 9조8721억원 많습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시가총액이 순자산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현대모비스가 시장에서 저평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4개사의 지분 가치 뿐만 아니라 비상장사의 가치도 현대모비스 시가총액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가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현대모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너가에 유리한 구도로 짜여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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