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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삼성생명, 배당금 확대 기대 커지며 주가 오름세

  • 보도 : 2020.11.18 06:58
  • 수정 : 2020.11.18 06:58

이건희 회장 별세 후 17일 현재 삼성생명 주가 12% 상승
연결현금배당성향 50% 가정 시 주당 3000원 배당금 전망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

삼성생명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후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이 배당금을 높이면 최대주주인 故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도 자연 많아지면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지분 분포는 故 이 회장이 지분 20.76%(4151만9180주), 삼성물산이 지분 19.34%(3868만8000주), 이 부회장이 지분 0.06%(12만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호석 삼성생명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배당 성향 37%보다는 상향된 배당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현금 배당 중심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유 CFO는 다만 배당액은 4분기 변액보증손익 평가 등 손익 변동성이 흐리다고 보기 때문에 확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나타내며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주당 26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연결현금배당성향은 48.7%에 달합니다. 2018년에도 주당 2650원의 배당금을 줬고 연결현금배당성향이 28.6%에 이릅니다.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많을수록 같은 금액의 주당 배당금을 줘도 배당성향은 낮게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조71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333억원에 비해 3.7% 가량 순익이 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초 향후 3년간 경상이익의 50% 범위까지 배당성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도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배당금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주가는 이건희 회장 별세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7일의 주가는 7만500원으로 이 회장 별세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의 6만3100원에 비해 11.7%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삼성생명의 올해 배당성향 50.6%를 가정 시 주당 배당금이 3000원 수준”이라며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특별배당이 지급될 경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아직까지 삼성생명이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기존 배당정책에 변화가 없다”면서 “향후 삼성그룹 상속 이슈 관련해서 동사의 주당 배당금 상향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이 7조76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6% 줄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746억원, 345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40.8%, 44.3%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시장 컨센서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확대 및 법인 대상 연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가 전기대비 15.4% 성장했다. 

신계약 포트폴리오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신계약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신계약가치가 2.4% 증가했습니다. 위험손해율은 79.7%로 전년동기대비 8.7%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위험보험료가 2.9% 증가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사고보험금도 7.3% 축소됐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으로는 금 관련 DLS(파생결합증권) 및 사모펀드 등 환매 중단 관련 470억원의 충당금이 적립됐다”면서 “3분기말 기준 LAT(보험부채적정성평가) 잉여액은 약 15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임 연구원은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관련 우려는 크지 않고 손익 민감도는 KOSPI 100포인트당 약 400억원, 금리 0.1%당 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LAT 이슈에서도 자유롭다”고 진단했습니다.

현대차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3분기 중 보험이익(사차익+비차익)은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다”면서 “연누계 기준으로도 22.5% 신장했고 사차익 호조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의료 사용 감소도 부분적으로 기여했다”면서 “위험보험료 증가가 양호한 가운데 과잉진료 방지를 위한 자구책과 제도개선 노력이 진행 중이어서 중기적으로는 80% 선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3분기 보험손익이 저축성보험 판매 증가로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수입보험료는 추정치를 상회하였으나 신계약상각비는 오히려 하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저축성보험 계약 증가에 따라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현재 수준의 증시와 금리가 유지된다면 4분기에 유의미한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의 자본적정성 RBC(지급여력비율)이 업계 수위권을 달리고 있고 주당 배당금 확대 가능성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종목으로 부각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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