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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백신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12일(현지 시각)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영국 가디언을 통해 “이 백신을 가지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예스'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증상 감염만 보호해도 극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2020년 세계를 볼모로 잡은 전염병을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며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사힌 CEO는 “중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백신이 인간 면역 체계에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제 백신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코로나19가 우리 세포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고 접근하더라도 그것을 제거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런 두 가지 방어 동작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면역 체계를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3주 안에 백신이 다양한 연령층도 보호할 수 있는지 추가적인 결과(insight)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번의 백신 투여를 받은 사람들이 최소한 1년간 코로나19로부터 면역 체계를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연구에선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던 환자들은 최소 6개월은 면역력을 유지했기에 나는 적어도 1년은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가정한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