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일부 무관함. [사진=DB]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바이오엔테크와 백신을 개발 중인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회사 중 첫 번째로 중간 임상시험 단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날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과학과 인류에게 멋진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4만 3538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으로 나타났고 90% 이상이 위약을 투여 받은 사람으로 나타났다”며 “안전상의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백신을 투여 받은 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10% 미만이라는 것은 94명 가운데 8명을 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50% 이상의 효과를 요구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번 임상 시험 결과인 90% 이상의 효과를 상당히 높은 수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면역 효과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좀 더 낙관해야 한다”며 백신의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백신 효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회복된 환자에 대한 연구와 백신의 초기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효과가 짧지는 않을 것이라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화이자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부터 급등했으며 유럽 증시와 유가 등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