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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삼성물산, 주가 급등후 계속 하락하는 이유?

  • 보도 : 2020.10.29 06:58
  • 수정 : 2020.10.29 06:58

보험업법 개정 가능성 낮아지며 삼성물산 주가 탄력 잃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지급 확대 예상" 전망도

조세일보

◆…삼성물산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이건희 회장 별세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부각되면서 삼성물산이 큰 폭의 상승을 보인후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28일 전일보다 2.2%(2500원) 내린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7일에도 전일보다 2.1%(2500원) 하락했습니다.

삼성물산의 거래량은 28일 115만1376주로 전일 거래량의 40%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지배구조 개편이 화제가 되면서 거래량이 949만3136주로 급등했고 28일 거래량은 26일의 12%에 불과합니다.

투자주체별로는 28일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만5897주, 7만1851주를 순매수 했고 기관은 16만5013주를 순매도 했습니다. 기관은 지난 26일에는 84만5742주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타계와 불거진 상속 이슈로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을 기대했으나 보험업법 개정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물산 주가가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논의가 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은 보험사가 타 회사 지분을 총자산의 3% 이내에서 보유하되 시가로 평가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지주회사 규제를 강화한 공정경제 3법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상장자회사 30% 확보 규정 신설로 인해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 30%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물산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지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역할은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가 급등 원인은 배당 확대 기대감”이라며 “그러나 삼성물산은 연초 제시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배당정책(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재배당)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지분분포는 올해 6월 말 현재 보통주 1억8688만7081주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267만4500주(지분 17.48%), 故 이건희 회장이 542만5733주(2.9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故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이사장이 각각 1045만6450주(5.60%)를 갖고 있습니다.

KCC가 삼성물산 주식 1700만9518주(9.10%), 국민연금공단이 1417만9943주(7.59%)를 소유하고 있고 자기주식수가 2342만2688주(12.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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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조850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55억원, 323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0.4%, 22.1%를 기록했습니다.

건설 부문은 빌딩 및 플랜트 중심으로 매출이 9.2% 성장했으나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싱가포르 등 해외현장 공사 재개에 따른 추가 원가가 약 200억원 반영됐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화종합화학 관련 지분법 이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김기룡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1~3 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가 반영된 바이오 부문과 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영향 축소에 기인한 상사 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탈석탄 계획을 밝히며 관련 공사 입찰 및 신규 계약의 중단을 선언했다”면서 “건설 부문에서는 LNG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수소 분야에 대한 시공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사학연금 신축공사 및 하이테크 프로젝트 등 수주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상사 부문은 중국 수요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그룹 내 사실상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배당 확대 기조가 예상된다”며 “보유중인 자사주 12.5%의 활용 방안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상속 개시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지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유무형자산 차치하더라도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보유 상장계열사 지분 및 자사주 가치가 시가총액의 2배를 상회하고 있어 상속세 납부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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