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 [사진=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모두 9건으로 집계됐다.
21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14시 기준 사망사례는 모두 9건으로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부검 등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일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 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현재까지 사망한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다.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꾸려 조사한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건의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부검과 의무기록 조사 등을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의료기관에서는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 후 반드시 20~30분 경과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아나필락시스란 알레르기성 쇼크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항원에 항체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 호흡곤란, 눈과 입 주위 부종, 구토나 설사, 복통, 메스꺼움, 심박 수 증가나 어지러움증 등이 있으며 정도가 심해지면 호흡곤란과 의식저하 등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