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생산일정 또한 앞당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드로이드 관련 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 부진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기 주력 S21의 발표와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관련 매체 샘모바일 또한 소식통을 인용해 S21 시리즈의 조기 출시를 위해 내년 1월 공개될 수 있다며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S21 시리즈가 조기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은 말 그대로 소문 수준에 불과하고 어떠한 내용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올해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선두자리를 내주며 2위로 추락했다.
2021년 미국의 제재에 따라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가장 핵심부품인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대만 TSMC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공급 승인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도 있어 화웨이 규제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4개의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 또는 출시를 준비 중이고 구글은 몇 년만에 최상이 픽셀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구글에 맞서 사양과 기능은 갤럭시 S20과 같지만, 가격은 크게 낮춘 S20 FE를 출시, 시장 수성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시장점유율 하락은 물론 수익성마저 떨어지는 2중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갤럭시 S21 시리즈 출시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제이 맥그리거(Jay McGregor) 기자는 “나는 삼성전자가 이전 모델들에 비해 S21의 가격을 훨씬 낮춰 책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갤럭시 S라인업과 노트 라인업을 통합할 것이라는 소문도 이러한 관점에서 유력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노트와 S라인업을 통합하고 최고 사양의 모델을 추가해 저렴한 가격에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파격적인 보상판매, 그리고 다양한 판매 이벤트를 앞세운다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