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핵화 포함 북한 관련 문제, 동맹 주요 현안 조율 계기될 것"
서 안보실장 13일 출국, 14일 오브라이언 美NSC 보좌관 만나
제52차 SCM 회의와 일정 겹쳐...16일 폼페이오 만남에 관심 집중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NSC 보좌관 면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청와대가 15일 전했다. 브리핑하는 서 안보실장 (자료사진)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서 안보실장은 15일(현지시간)까지 현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14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으며, 면담에서 양측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서 실장은 15일(현지시간·한국시간 16일 새벽)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 뒤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서 실장이 이날 오후 3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국무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훈 안보실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미는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안보실장 간에는 그간 두 차례 유선 협의 및 수차례 서신 교환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왔다”면서 “ 대면 협의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취임 직후부터 논의됐으나, 미국 측 사정으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번 안보실장 방미를 계기로 처음 대면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이 언급한 미국 측 사정은 오브라이언 백악관 보좌관의 코로나 확진, G7 정상회의 연기, 미국 대선과 관련한 국내정치 일정 등으로 알려졌다.
서 안보실장은 방미 기간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하여 미 정부 고위관계자 및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쿼드' 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몽골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됐다.
한편 이 기간 중 미국 국방부에서는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가 열렸다. 서 안보실장의 방미 일정과 공교롭게도 겹쳐 서 실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