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완화와 경제 재개로, 세계 교역량 수축 예상보다 적어
국경 간 무역 재개 뒤, 의료물품이 세계 교역량 끌어올려
코로나 재확산하거나 보호무역주의 강화되면 전망치 하락할 수 있어
◆…세계 교역량 변화와 예측치 (출처 세계무역기구)
6일 (현지시각) 세계무역기구(WTO)는 코로나19로 세계 무역이 깊은 충격을 받았으나 회복하고 있어 지금의 무역침체가 오래 지속하지 않을 거로 전망했다.
WTO는 봉쇄가 완화되고 경제가 재개돼 2020년 세계 교역량 수축 전망치를 수정했다.
WTO는 지난 4월 세계 교역량이 13~32%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전망치가 개선돼 9.2% 감소할 것으로 봤으며 2021년엔 반대로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TO는 봉쇄가 풀린 지난 6월과 7월에 국경 간 무역이 재개된 이후, 의료물품 교역량이 급증해 심각한 교역량 감소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WTO는 4분기에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거나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 지금의 전망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TO 로버트 쿱만 수석 경제학자는 “세계 GDP는 기대보다 나빠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와 비교하면 세계 교역량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 이번엔 무역이 훨씬 더 회복력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나라도 이번 팬데믹에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 언제든 다시 크게 확산할 수 있음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망은 유럽과 미국에서 제2의 감염 파동이 일어나 경제 활동이 다시 수축하기 시작한 시점에 나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