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7~8일 예정 방한·한미외교장관회담 연기
일본 '쿼드 외교장관 회의' 참석은 예정대로 진행
외교부 "방한 연기 아쉽게 생각, 조속히 방한 추진 기대"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4~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향후 아시아 방문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 포함됐던 한국과 몽골은 방문 일정에서 제외됐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 도쿄를 4~6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0월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방문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일본 방문은 일정이 촉박한 데다 쿼드 4개국 장관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4~8일 한국과 일본, 몽골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국 방문은 7~8일로 예정돼 있었다. 8일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회담도 진행할 계획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2일까지만 해도 예정대로 아시아 순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막판 계획을 변경하며 일본 방문에 한정해 순방 일정을 단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7~8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 일정이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불가피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다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방한 연기와 관련해 사전 설명을 들었으며, 그간 한미 간 외교 경로로 긴밀히 소통해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