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검사 2번 다 음성으로 나와
며칠간 군 병원 대통령실에서 업무 볼 예정
부통령에게 권력 이양 “절대 아니다”‘
임상 3단계‘리제네론’ 치료제 8g 투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과 TV토론 후 2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조 바이든 후보
며칠 전 첫 TV토론에서 트럼프와 거친 설전을 벌였던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코로나19 검사결과, 두 번 음성으로 나왔으나 마스크를 쓴 바이든을 조롱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CNN은 2일 늦은 오후(현지시간) 케일라 맥내너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며칠간 월터 리드 국립병원의 대통령실로 옮겨 치료를 받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대통령은 여전히 좋은 상태이며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하루 종일 업무를 보는 중이다'며 '대통령은 월터 리드 대통령 집무실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불과 32일 앞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확진된 가운데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 공보담당 부보좌관 주드 디어는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부통령 관저인 워싱턴DC 해군전망대에 있으며 건강하다고 행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대통령 주치의가 제출한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실험단계에 있는 리제네론(Regeneron) 치료제를 8g 투여 받았다. 리제네론은 리제네론생명공학 회사가 만든 코로나19 항체 약물로서 현재 임상 3단계 중인 치료제다.
주치의는 메모에 “오늘(2일 현지시간) 오후 현재 대통령은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 그는 전문가들에 진단받고 있으며,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심사숙고하여 다음 단계를 추천할 것이다.”라며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은 가벼운 기침과 두통을 앓고 있고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적었다.
한편,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코로나19 검사결과, 두 번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어제(2일 현지시간) 오전 그는 트위터에 '자신과 부인 질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통령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게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