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중국 기술기업 고사작전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기업들도 중국 기업들과의 관계단절을 본격화 하고 있다.
대만의 기술 전문 과기신보(科技新報)는 중미 마찰이 점차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시장 관측통들은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 SMIC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 검토에 들어갔으며 그중 퀄컴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SMIC는 “회사는 엄격하게 관련 국가 및 지역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라며 “ㅔ품과 서비스는 순수한 민간 및 상업적으로만 제공되고 있으며 군사적으로 사용된 적도, 중국 군대와 관련성도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그러나 업계 관측통들은 ZTE에 이어 화웨이까지 미국의 규제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SMIC라고 예외가 될 수 없으며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의 확보능력을 완전히 단절시키기 위해 더 많은 규제가 따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 퀄컴의 경영진이 대만의 단순 파운드리 제조업체를 방문했다는 소식이다. 현재 퀄컴은 SMIC의 웨이퍼 매출액 13%를 점하는 3대 고객 중 하나로 28nm 및 4nm 공정을 적용한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SoC, 그리고 0.18 마이크론 전력관리 칩을 공급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TSMC, UMC, VIS 등 거의 모든 대만 파운드리 업체와 잠재적인 주문량 이동을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SMIC는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대상에 추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회사와 중국군과의 관계ㅔ 대한 모든 가정은 사실이 아닌 거짓이며 모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퀄컴이 대만 파운드리 기업들을 연이어 방문하며 수탁생산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SMIC에 대한 규제가 곧 가시화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고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