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보수 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성루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가운데 경찰이 모두 금지를 통고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개천절에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광복절에 이어 또 한번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는 것.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자유연대는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역 인근 등 총 4곳에 각각 2천명 규모의 집회를, 우리공화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에 3만명 집회를 각각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 단체의 집회신고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를 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고려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열리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다만 보수단체들은 지난 광복절 집회처럼 법원에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집회 개최를 시도하거나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