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던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괌 북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하이선은 당초 오키나와 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을 거쳐 7일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80㎞ 부근 육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3일 기상청의 관측 결과 하이선의 방향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하이선의 예상 이동 경로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1㎞ 속도로 서북서진해 4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20㎞ 부근까지 진출하고 6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710㎞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 부산 서북서쪽 약 70㎞ 부근 육상으로 상륙해 경남 통영, 경북 고령, 강원 원주, 춘천 등 내륙을 관통한 뒤 8일 오전 3시 중국 하얼빈 남쪽 약 410km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7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55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44㎞(초속 40m), 강풍반경 430㎞의 태풍 강도 '강'일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