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비대위, 31일 오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최종 당명 확정
김종인 "여론조사에 가장 많이 나온 게 '국민'...국민의당과는 달라"
11시 온라인 의원총회서 확정 후 내달 1일,2일 상임전국위 등서 확정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1일 오전 김종인 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비대위를 열고, 최종 후보 당명 '국민의 힘', '한국의당', '위하다' 중 '국민의 힘'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일 통합당 토론회서 발언하는 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이 사실상 '국민의 힘'으로 정해졌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1일 오전 김종인 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비대위를 열고, 김수민 홍보위원장이 보고한 최종 후보 당명 '국민의 힘', '한국의당', '위하다' 가운데 '국민의 힘'을 최종 선정했다.
2위는 '한국의당'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벌인 당명 개정 공모전에 1만6천941건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3천328건은 새 당명에 '국민'이란 명칭이 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한 후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새 당명에 맞춘 로고를 제작하고, 여의도 당사에 입주하는 현판식까지 추석 전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많이 해봤는데 가장 많이 나온 게 '국민'”이라며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 맞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역대 당명을 보면 중도-진보 진영에서 국민을 많이 썼다'고 기자들이 지적에 그는 "지금은 이념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라며 "이념적인 측면에서 당명을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새 당명이 '국민의당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물음에도 “국민의당과는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