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3주 연속 상승세...강력한 공권력 행사 영향
부정, 7월 5주 차 이후 4주 만에 40%대 기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7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지난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49.4%(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21.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대비 4.2%p 내린 46.6%(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4.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1.0%p 증가한 4.1%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8%p로 오차범위 안이다. 긍·부정 평가 차이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은 4주 만이다. 오차범위 내 긍정평가가 앞서기는 7월 2주 차 이후 7주 만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강력한 방역조치와 의사 총파업에 대한 원칙적 법 집행, 8.15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명단 거부에 대한 '특권 없음' 등 강력한 공권력 발휘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제공)
지지율 일간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21일 47.1%(부정평가 49.3%)로 마감한 후, 24일 48.3%(1.2%p↑, 부정평가 48.7%), 25일 48.9%(0.6%p↑, 부정평가 47.4%), 26일에는 49.0%(0.1%p↑, 부정평가 46.0%)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긍정평가는 TK(6.9%p↑)·호남(4.7%p↑), 여성(4.2%p↑), 70대이상(10.7%p↑)·60대(9.5%p↑), 정의당(10.6%p↑)·열린민주당 지지층(7.1%p↑), 진보층(5.9%p↑), 노동직(9.5%p↑)에서 상승했다. 반면 30대(7.0%p↑)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권역별로 대구·경북 (6.9%p↑, 28.5%→35.4%, 부정 60.4%), 광주·전라(4.7%p↑, 71.5%→76.2%, 부정 19.3%), 서울(4.5%p↑, 40.5%→45.0%, 부정 50.3%) 상승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지난 조사 대비 4.2%p↑가 오른 49.9%(부정 46.0%)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60대, 50대에서 각각 지난 주 대비 10.7%p, 9.5%p, 5.8%p가 상승했다. 반면 30대는 같은 기간 6.0%p가 빠져 45.9%(부정 50.9%)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대폭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지난주 대비 10.6%p가 오른 58.9%(부정 39.4%),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7.1%p 오른 86.3%(부정 9.2%)이었다. 무당층도 같은 기간 대비 4.6%p가 오른 26.5%(부정 59.1%)였다.
직업별로는 노동직(9.5%p↑, 46.2%→55.7%, 부정평가 39.6%), 농림어업(6.0%p↑, 36.9%→42.9%, 부정평가 49.8%), 가정주부(3.8%p↑, 43.4%→47.2%, 부정평가 49.6%) 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및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2만8519명에 통화를 시도해 1512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관리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