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급증…방역 성패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 맞아"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번 긴장의 끈 다잡아 달라" 당부
교육부, 학교내 밀집도 조절...대면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운영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인 서울 창덕여중에서 가진 17개 시·도 교육감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 전면 등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감과 함께 코로나 이후의 교육도 철저히 준비해야한다는 점을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 전면 등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감을 나타냄과 동시에 코로나 이후의 교육도 철저히 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 점검 차 서울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해 일일학습 체험을 한 이후 17개 시·도 교육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은 현장 참석했고, 나머지 시·도 교육감은 화상으로 원격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최근 특히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여 우리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전면 등교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학기를 맞아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분야 후속조치 브리핑에서 "수능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서울·경기지역 2학기 학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학교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1로 낮추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유지하는 속에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운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운영한다. 추가 적용 여부는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역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학사운영 기준에 따라 모든 유초중고의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한다. 유 부총리는 "방역당국 및 각 시도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해 학교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경기 파주시 운정·교하지구 39개교(유치원 22, 초등학교 15, 중학교 2)에 대해 18일부터 1주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주 스타벅스 이용자 중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내 전파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지역은 지난 16일 용인과 양평 지역에 이어 파주지역이 세 번째다.
부산시교육청도 18일부터 21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17일 결정하는 등 코로나의 전국 확산에 따른 학교 운영상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