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캡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충북과 경기, 충남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행정안전부에서 최대한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5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충북과 경기, 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행안부가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행안부 중심으로 중대본이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후 총리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재가하고 선포하게 된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심의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다음날인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며 인명·재산 피해가 연일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을 시작으로 5일 오전6시 기준 폭우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누적 이재민은 983세대 1587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4281건으로 사유시설로는 주택 1273동, 비닐하우스 148동, 축사나 창고 705동이며 공공시설로는 도로·교량 936개소, 하천 347개소 저수지·배수로 27개소, 산사태 227개소 등이며 농경지 6525ha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됐다.
중대본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위기 경보 단계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