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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조현범 사장 승계는 갑작스런 일 아냐…조희경 왜 이러는지"

  • 보도 : 2020.07.31 17:34
  • 수정 : 2020.07.31 17:36

조세일보

◆…조현범 사장 [사진=연합뉴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이 갑작스런 결정이 아니며 첫째 딸인 조희경 이사장의 성년후견 신청을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31일 조 회장은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첫째 딸이 성년후견인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간 불화로 비춰지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염려되는 마음과 더불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주주분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계시고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돼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고 그 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서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 찍어 두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가지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 두었던 대로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정을 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건강 문제는 매주 친구들과 골프도 즐기고 있고 골프가 없는 날은 P/T도 받고 하루에 4∼5㎞ 이상씩 걷기운동도 하고 나이에 비해 정말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정말 사랑하는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저야말로 저의 첫째 딸이 괜찮은 건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며 오히려 의문을 품었다.

조 회장은 “(딸인 조희경 이사장이) 경영권에 욕심이 있는 것이라면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 본 적이 없다”며 “딸은 경영에 관여해 본 적이 없고 가정을 꾸리는 안사람으로서 잘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돈 문제라면 첫째 딸을 포함해 모든 자식에게 이미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증여했다고 생각 한다”라며 “재단에 뜻이 있다면 이미 증여 받은 본인 돈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산을 공익활동 등 사회에 환원하는 데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으며 방법은 본인이 결정할 것”이라며 “자식들이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결정권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부디 제 딸이 예전의 사랑스러운 딸로 돌아와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희경 이사장 측은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보도 자료를 통해 “(조 회장이)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런 결정들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해 내린 것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이 지난달 26일 급작스럽게 조현범 사장에게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2천 400억 원에 매각했는데 그 직전까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라며 “조 회장은 평소 주식을 공익재단 등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으며 사후에도 지속 가능한 재단 운영 방안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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