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이 마스크와 위생가운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에미레이트항공이 해외여행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억원의 '코로나19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채널뉴스아시아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에미레이트항공은 아랍 에미리트와 전 세계를 오가는 승객을 위해 격리비와 의료비를 제공할 것"이라며 "좌석 등급과 목적지 관계없이 혜택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한공은 승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최대 2억원의 의료비와 2주간 하루 14만원의 격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두바이를 메인 허브로 두고 있는 에미리트항공은 광동체기 270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운항을 대대적으로 중단했다.
팬데믹 전 150개 도시를 연결했던 에미리트항공은 다음달 중순까지 전 세계 58개 도시에서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아랍 에미리트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수도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7개 에미리트 연합이 내달 1일부터 모든 입국 및 환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결정한 뒤 바로 나왔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 항공그룹 회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승객에게 코로나19 의료비를 보장하는 첫 번째 항공사가 될 것"이며 "이번 조치로 여행 신뢰도를 높이고 에미레이트를 확고한 항공 산업 리더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여행객이 국경재개를 기대하면서 여행 가운데 발생할 문제에 대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의 효력은 발표 순간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유지되며, 에미레이트항공으로 첫 번째 여행지에 도착한 순간부터 31일 동안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