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년 2월 4일 ~ 20일 개최
"베이징 올림픽도 '코로나19 피해자' 될 수 있어"
홍콩 상황과 미국 대선의 영향도 크게 받을 듯
"되려, 중국이 미국을 입국 금지시킬 수 있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 (사진 연합뉴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된 가운데, 2년 뒤에 열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 위원은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내년에 개최되지 않는다면, 2년 뒤 열릴 베이징 올림픽도 팬데믹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각 나라가 전 세계에 퍼지는 팬데믹을 막을 수 없다면 국제올림픽 위원회는 도쿄 하계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밖에 없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그 연쇄효과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기로 계획됐으며 1년 연기된 도쿄 하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홍콩의 불안정한 상황과 미국과 중국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대선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해 중국을 비난했으며 계속해서 이 바이러스를 억제 못 한 중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변호사이자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인 파운드 위원은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할 수도 있지만, 그 때까지 미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하면 중국이 미국의 참가를 금지할 수도 있다.
파운드 위원은 “전 세계와 미국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인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며 “이런 가정이 극단적이긴 하나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쿄 올림픽이 국제올림픽 위원의 모든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얼마 못 가 베이징 올림픽도 눈에 띄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리는 총회에서 (베이징을) 논의하기보단 도쿄에 관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