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 직원이 현장 순찰하며 스마트워치로 심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8일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위험 개소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 1200여명에게 신체 이상 감지 시 즉각 구조신호를 보내는 스마트워치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가 넘어지거나 심박이상, 추락 등 신체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주변 동료에게 구조신호를 보내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현장 업무 시 직원 상호간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CCTV로 안전을 확인해왔던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게 됐다.
포스코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3~5배에 달하는 대규모 제철소 작업장 특성상 근무 중 돌발상황 발생 시 적기 대처가 어려울 수 있어 지난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일부 공장에서 2개월간 시범 적용해왔으며 현장 근무자로부터 단독 작업 시 안전사고 대응에 유용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최정우 회장은 최근 스마트워치 개발완료 보고를 받을 때 "빠른 시일 내에 협력사 포함 해당 현장 직원들에게 배포해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자"고 지시했다.
포스코측은 "이번 스마트워치 도입 전에도 가스 누출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화재감시, 스마트 안전모, 드론 활용 무인 설비점검, VR 안전교육 등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접목시키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CCTV 설치도 확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지능형 CCTV 위험 알람 등 최신 기술을 제철소 현장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