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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주째 약세…낙폭은 보합권서 제한적

  • 보도 : 2020.05.22 15:56
  • 수정 : 2020.05.22 15:56

2주 연속 매매가 변동률 -0.01%…일반아파트 보합 전환

조세일보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주간 매매가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8주 연속 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건축과 함께 5주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던 일반 아파트가 이번주 보합으로 변해 전체 하락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과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 규제가 이어져 추격 매수는 여전히 붙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주와 같은 -0.01%로 조사됐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3월 말부터 시작된 하향 안정세가 4월 말 -0.07%로 심화됐으나 이달 들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재건축이 -0.06%로 전주 -0.05% 대비 하락폭이 조금 커졌으나 일반 아파트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아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라며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6월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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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각 자치구별로는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 오름세였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레이크팰리스·트리지움 등이 1000만~3000만원, 강남은 구축 아파트인 압구정동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대청 등이 1000만~7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와 달리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동부골든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이번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은 보합(0.00%)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5%로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과 비교해 규제가 덜한 만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간 모양새다.

신도시는 일산(0.03%), 평촌(0.03%), 산본(0.02%), 김포한강(0.01%), 판교(0.01%) 등이 올랐으나 분당(-0.01%) 하락했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흰돌1단지금호타운과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무궁화경남 등이 각각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묘향롯데와 금강주공9단지2차가 500만~700만원 정도 뛰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10%), 안산(0.10%), 광명(0.08%), 양주(0.08%), 안양(0.07%), 군포(0.06%), 의정부(0.06%), 화성(0.0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규제로 인해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집값 오름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교통호재가 있는 저평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내모아미래도와 다산동 남양i-좋은집 등이 250만~1000만원, 안산은 고잔동 주공5단지와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파주와 과천은 0.05%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이번주 0.01% 변동률로 지난주(0.03%)보다 안정된 모습을 내비쳤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0.02%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도봉(0.09%), 용산(0.07%), 성북(0.06%), 중구(0.06%), 중랑(0.04%), 구로(0.03%) 등이 상승세였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단지와 상계주공19단지가 500만~750만원, 용산은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한남리첸시아가 1000만~3000만원,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꿈의숲푸르지오·래미안월곡1차가 250만~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이외에 신도시는 일산(0.04%),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광교(0.02%), 중동(0.01%)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성남(0.10%), 의왕(0.09%), 수원(0.06%), 안산(0.06%),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8주째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풍선효과로 낙폭은 둔화되는 모습이 지속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에서 일부 급매물 거래 이후 하락폭이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인데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청약을 위한 거주 수요가 늘어나 서울 등 인기지역이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전세가격은 당분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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