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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라시아 현황]

아시아보다 유럽이 더 문제…성급한 봉쇄 완화로 확진자 급증

  • 보도 : 2020.05.20 21:50
  • 수정 : 2020.05.20 21:50

러시아, 대규모 검사 시행 뒤 빠르게 30만 명 돌파
이탈리아와 프랑스, 봉쇄 완화 뒤 다시 확진자 증가
중국 지린성, 집단 감염 발생으로 지역 봉쇄 중
대만과 베트남, 코로나19 종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져

조세일보

◆…코로나19 전 세계 현황 지도 (출처 존스홉킨스 대학교)

아시아 국가들은 철저한 방역으로 신규확진자가 줄었다. 그러면서 조심히 경제재개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확진자가 많이 나옴에도 성급히 봉쇄를 풀고 경제재개를 시도하다가 확진자가 다시 증가해 제2차 감염병 파동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 주요국가

조세일보

◆…5월 20일 11:53,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출처 WorldOmeters)

■ 러시아

하루 15만건 검사, 추가 병상 13만개…낮은 치명률

러시아에서 지난 19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9,263명 나왔고 사망자도 115명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에 가까운 299,941명이고 사망자는 2,837명이다.

러시아의 치명률은 세계적으로도 낮은 0.9%에 머물고 있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총회에서 "러시아가 하루 진단검사 15만 건을 시행하고 있고, 전문가 140만 명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도록 재교육을 받았으며, 추가 병상 13만 개가 코로나19 환자용으로 확보됐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종합 조치 덕분에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 명에서 9천 명 대로 떨어져 전체 근로자 유급 휴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했으며 지역별 상황에 맞게 제한 조치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등은 건설·제조업 분야 업체의 조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주민 자가격리와 쇼핑몰, 카페, 식당 등은 이번 달 말까지 연장한다..

스페인

조기진단확대, 치료여건 개선

스페인에서 지난 19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615명, 사망자가 69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78,803명이고 사망자는 27,778명이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하루 사망자가 961명에 달했던 지난달 2일을 코로나19 정점으로 보고 있다. 그 뒤 신규 사망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은 "이제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조기에 새로운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이라 말하며 “감염 시점과 진단 시점 간의 틈이 줄어들고 있으며 치료여건이 좋아져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사람이 완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지난 3월 말 하루 확진자가 8천 명에 이를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나빴으나 지난 11일부터 17개 지방 가운데 11개 지방에 봉쇄완화 1단계 조치를 시작했다. 또한 6월 말부터 국경 통제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독일과 한국 방식 뛰어나 "배우고 싶다

영국에서 19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2,412명, 사망자가 545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48,818명이고 사망자는 35,341명이다. 영국은 지난 주말 동안 집계 지연으로 인해 17일 사망자 규모가 작아졌다가 19일부터 커지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앤절라 매클레인 교수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독일과 한국, 두 나라가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을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는 한국의 방식이 "매우 영감을 준다"고 말하며 "이는 우리가 모방하기를 원하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완치자수 빠르게 증가…음식점 70% 영업 재개 

이탈리아에서 봉쇄완화 조치를 시행한 뒤, 19일에 전날(18일)보다 약 두 배 더 많은 8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면 완치자가 129,401명으로 사망자를 뺀 실질 확진자는 65,129명이다. 완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실질 확진자보다 약 두 배에 이른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226,699명이고 사망자는 32,169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공사 등이 정상화한 데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 상점과 음식점, 카페, 술집, 미용실 등도 영업을 재개했다. 의류 매장은 전체의 90%, 음식점·술집 등은 70% 정도가 문을 연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학교 문 연 뒤 확진자 빠르게 늘어…학교, 유치원 7곳 다시 폐쇄

프랑스는 지난 11일 학교를 다시 연 뒤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7일 204명이었으나 그다음 날부터 빠르게 늘어 19일 882명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180,809명이고 사망자는 62,563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와 유치원 7곳을 다시 폐쇄했다.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각) RTL 방송에 출연해 “니스, 앵드르에루아르, 마옌 등의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들을 즉각 폐쇄했다”고 밝히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에 파악된 확진자들은 휴교령 해제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유치원, 초중고교생 중에 휴교령 해제로 학교에 다시 등교하는 학생들이 전체의 30%이며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각급 학교들을 코로나19 확산세의 안정화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교시킬 방침이다.

독일

보건종사자 2만명 확진…신규 확진자 꾸준히 감소

독일에서 지금까지 보건종사자 2만 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4월 중순 이후 매주 평균 230명 정도의 의료진과 요양원 종사자, 응급처치 요원이 감염되고 있다. 이 가운데 894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적어도 60명이 사망했다.

독일은 19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538명, 사망자가 70명 발생했으며 전체 확진자 발생 건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나흘 동안 평균 재생산지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0.91명을 기록하고 있다.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다른 사람을 몇 명 감염시키나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금까지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77,827명이고 사망자는 8,193명이다.

아시아 주요국가

조세일보

◆…5월 20일 11:53,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출처 WorldOmeters)

중국

지린성 봉쇄·개학연기…21일 양회서 경제정상화 논의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19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했으며 무증상 감염자도 16명 나왔다.

지린성의 집단 감염 사태는 지난 7일 수란 시에 거주하는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중국은 지린성 수난 시를 코로나19 위험등급 '고위험'으로 높여 해당 지역을 봉쇄했으며 개학을 연기했다. 또한 방제 부실을 이유로 지린성과 부속 도시의 당직자를 문책하고 부총리를 급파했다.

중국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경제 정상화를 위해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2,965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이다.

일본

제대로 된 검사 안 해…21일 긴급사태 해제할지 판단

일본에서 19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고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최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6,367명, 사망자는 768명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도쿄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일본 전문가들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합계가 인구 10만 명당 0.5명 이하를 충족하는 것을,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일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격리 생활을 마치는 환자에 대해 PCR 검사를 하지 않고 일상으로 복귀시켜 논란을 낳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격리 상태로 2주를 넘기면 검사 없이도 음성이라고 간주하고 이처럼 조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집단감염 지속…더 이상 방역모범국 아냐

싱가포르에서 19일 어제 하루 동안 확진자가 451명 나왔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2명을 뺀 대다수 확진자가 이주노동자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는 28,794명이고 사망자는 22명이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싱가포르가 3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수십 명씩 늘기 시작하다가 4월 18일부터 하루에 500에서 1,000명 사이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포천(Fortune)은 싱가포르 정부가 좁은 환경에 머무는 이주노동자 사이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음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 지금의 결과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37일째 지역 확진자 0명…방역성공으로 총통, 역대 최고지지율

대만에서 12일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해외 유입 사례를 빼면 확진자가 37일째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440명, 사망자는 7명이다.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오늘(20일)부터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한다. 차이잉원 총통은 방역에 성공해 역대 대만 총통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新) 대만 국책싱크탱크의 최신 여론 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74.5%에 달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식은 대만 인민이 함께 전염병의 침략을 막아내고, 세계가 우리의 단결을 목도하게 한 가운데 열려 특별하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가운데 전염병을 노력해 막은 대만의 경험을 세계 친구들에게 알려주자"고 밝혔다.

베트남

32일간 신규확진자 0명…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 선언

베트남에서 지난 32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320명이며 이 가운데 260명이 회복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국제선 운항은 전부 금지했지만, 프랑스 일본 러시아 미국 등에서 자국민을 송환할 목적의 특별 항공은 유지하고 있다.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 4월 "베트남이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했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더 잠잠해지면 '코로나19 종식'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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