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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졌다…코로나19로 세계질서 붕괴 중

  • 보도 : 2020.05.18 21:09
  • 수정 : 2020.05.18 21:09

치료제와 백신 분배를 두고 강대국간 이견 커
미국과 중국, 코로나19 원인 규명을 두고 다퉈
유엔, 전 세계 '1경 원'에 달하는 손실 예상해
포천,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지금과 매우 다를 것

조세일보

◆…2019년 8월 캐나다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정상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가 간 다툼으로 전 세계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어 팬데믹 이후의 세계에 대한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포천은 오늘(18일)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어딘지를 두고 다퉈 세계 무역 거래에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동맹국끼리도 백신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이런 강대국 간에 힘겨루기로 인해 가난한 나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신(新) 미국안보센터 리차드 폰테인은 "이번 팬데믹은 지구에 소행성이 떨어지는 것에 가깝다"고 말하며 "이런 와중에 의미 있는 협력은 보이지 않고 되려 새로운 경쟁만 심화됐다"고 밝혔다.

포천(Fortune)은 치료제와 백신 접근권 문제로 국가 간에 치열한 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봤다. 지난 14일(현지시각) 프랑스에 본사를 둔 대형제약회사 사노피의 최고 경영자 폴 허드슨은 "미국이 백신 연구에 투자했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될 백신을 가장 먼저 받을 것"이라고 밝혀 프랑스와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전 세계 지도자들은 백신이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미국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에 참여 안 하고 있다. 지난 4일 EU 주재 화상 국제회의에서 40여 개국이 백신 개발 목적으로 1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자금 지원을 약속했지만, 미국은 여기서 빠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반대로 코로나19 대응 집중을 위한 전 세계적 휴전 결의안 채택도 무산됐는데, 이는 미국이 결의안 문구에 중국과 가까워 보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들어가는 데 반대했기 때문이다.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중국이 전 세계를 감염시킨 역사가 있다"라는 발언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공격적인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미국이 11월 대선과 관계없이 팬데믹 발생 전 세계와 결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나라가 '미국 우선주의'를 목격해 미국에 너무 의존하는 것에 경계하면서 '의료물자 원조'를 방패 삼아 제대로 된 코로나19 원인 규명을 거부하는 중국에도 경계하고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윌리엄 번즈 전 국무부 부장관은 "팬데믹은 국가 사이에 분열, 편협한 민족주의, 권력간 경쟁, 지역 분쟁을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에 1 경원에 달하는 손실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며 1억 3천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극빈층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100여 개국은 관광과 여행 같은 핵심 수입원이 붕괴해 국제통화기금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포천은 강대국들이 싸우고 있는 이 순간 가난한 나라들은 끔찍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은 지난 7일 '코로나19 국제 인도적 대응 계획 개정안'을 발표하고, 북한 등 전 세계 63개 취약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연말까지 7조 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나라들은 자국의 코로나19 피해 정도를 제대로 파악 못 하고 있다. 브라질은 확진자가 24만 명 넘으며 사망자도 1만 6천여 명에 이르지만, 이는 과소평가된 수치이다. 브라질 정부는 방역 규제를 풀고 경제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옆 나라 콜롬비아는 브라질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에 군을 배치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 아프리카 담당관 아후나 에지아콘와는 "(아프리카의) 경제와 생계수단이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생계수단이 이전엔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짐바브웨는 인구 절반 이상이 식량 원조가 필요했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경제가 붕괴했다.

포천은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의 세계는 코로나19 6개월 차인 지금과도 매우 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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