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 출시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도 USB-C 포트가 아닌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최근 애플과 관련된 정보유출로 유명한 유튜브 계정 프런트페이지테크(@frontpagetech) 운영자 존 프로서(Jon Prosser)는 “애플은 USB-C를 건너뛰고 곧바로 완전 무선 형태로 이전할 것”이라며 “따라서 아이폰12에는 결단코 USB-C는 지원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폰12 시리즈가 스타일러스(애플 펜슬)를 지원할 것이냐는 일부 질의에도 “그러한 일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EU의 충전 포트 통일화 요구에도 애플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프로서는 지난 15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SE2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유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아이폰12에 USB-C 포트를 장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지난 몇 달 동안 EU의 압력과 안드로이드 공통 표준에 동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범용(어느 제품에나 사용이 가능한) 충전 표준 채택을 독려하는 결의안을 마련하면서 아이폰12도 이에 따를 것이라는 추측에서 비롯된 경향이 크다. 다만 아직 결의안은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애플은 BBC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우리의 단말기와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수백만 유럽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물론 엄청난 양의 전자 폐기물을 생산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애플은 과거에도 30핀 커넥터를 고집하다 지난 2012년 현재의 라이트닝 커넥터로 전환했으며 아이폰을 제외한 아이패드 프로, 맥북 프로, 맥북 에어에는 USB-C 포트를 장착하고 있다.
지난달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유출된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포트리스(포트가 없는) 아이폰을 위해 포기했던 에어 파워(무선충전기) 프로젝트를 재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 분석가인 궈밍치는 지난해 말 애플이 2021년 완전한 무선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은 애플이 완전히 충전 포트가 없는 완전한 무선 아이폰을 언제 출시할 것인지보다 USB-C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더 쏠려 있는 것 같다. 존 프로서의 주장에 200개가 넘는 답글과 질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