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관심지 중 하나였던 대구 수성갑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대구 수성갑 지역구 개표 결과, 주 후보는 9만2018표(득표율 59.8%)를 얻어 6만0462표(39.2%)를 득표한 김 후보를 20.6% 포인트 가량 앞서며 승리했다.
같은 날 오후 6시15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에선 주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61.2%로 점쳐졌다. 김 후보는 37.8%의 예상득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갑은 김 후보가 현역 의원을 지내면서 대권의 잠재적 주자라는 평가를 받아 당초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개표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에서 통합당의 '정권 심판론' 전략이 표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 당선자는 "이번 총선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통받는 와중에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투표장으로 향해주신 대구시민과 수성구민 모두의 승리"라며 "대구·경북의 최다선 의원으로서 지역민의 힘을 결집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지역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 당선자는 국민이 부유해지고 기업이 성장하는 희망경제, 전세계에 우뚝서는 외교강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강한국방,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교육,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민심을 공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