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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 아파트값도 10개월만에 하락

  • 보도 : 2020.04.10 17:54
  • 수정 : 2020.04.10 17:54

서울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3주째 마이너스
"코로나19·보유세 부담 등 매수심리 위축"

조세일보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하락세가 3주째 이어졌다.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도 약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하향안정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중저가 수요를 누려왔던 비강남권의 오름폭이 축소됐고 이달 초부터 약세에 빠진 강남권 외 용산, 동작 등의 지역도 내리막길에 합류했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4%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대비 낙폭이 0.01%p 확대된 수준이다. 재건축이 -0.22%로 전주보다는 0.09%p 낙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로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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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각 자치구 중 송파(-0.24%), 강남(-0.16%), 강동(-0.03%), 동작(-0.03%), 용산(-0.03%), 서초(-0.02%)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돼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와 주공5단지·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주공1단지, 대치동 선경1·2차, 도곡동 도곡렉슬 등이 3000만~7500만원 떨어졌고 동작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가 25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노원(0.14%), 동대문(0.08%), 성북(0.06%), 양천(0.05%)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대비 0.02%p 떨어지면서 각각 0.00%,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풍선효과로 크게 치솟던 지역들의 오름폭도 둔화된 영향이다.

신도시는 일산(-0.02%), 위례(-0.02%)가 하락했고 산본(0.04%), 중동(0.03%), 분당(0.01%)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8단지동아와 문촌13단지대우,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대창이 250만~1000만원 내렸고 위례는 단지 규모가 큰 송파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가 65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와 달리 산본은 산본동 신안모란·주몽2차·주공11단지 등 소형 면적이 150만~500만원 가량 뛰었다.

경기·인천은 수용성 등 경기 남부권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돼 지역별로 구리(0.11%), 성남(0.11%), 군포(0.09%), 하남(0.09%), 화성(0.09%), 부천(0.08%), 의왕(0.08%), 광명(0.07%), 수원(0.07%) 등이 상승률을 내비쳤으나 과천(-0.06%), 광주(-0.03%), 이천(-0.01%) 등이 하락세였다. 구리는 토평동 토평한일, 인창동 동원베네스트, 교문동 구리두산 등이 500만~1250만원 상승했고 성남은 단대동 선경논골, 상대원동 산성·선경(상대원2차)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과천은 매수세 위축으로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와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원 가량 떨어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서울이 0.02%로 전주보다 0.03%p 변동률이 내려갔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1%p 떨어진 0.00%, 0.01%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성북(0.10%), 노원(0.08%), 동대문(0.07%), 송파(0.07%), 강동(0.06%), 금천(0.06%), 중랑(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강남은(-0.08%) 전셋값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성북은 종암동 종암2차IPARK, 안암동 래미안안암,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상계동 한신3차와 상계2차중앙하이츠, 월계동 사슴3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제기동 한신, 답십리동 래미안엘파인, 용두동 청계천대성스카이렉스II가 500만~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뛰었다.

이외에 신도시는 위례(-0.06%), 김포한강(-0.03%)이 떨어졌고 분당(0.02%), 중동(0.01%), 일산(0.01%)이 소폭 뛴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인천은 인천(0.04%), 성남(0.04%), 의왕(0.03%), 의정부(0.03%), 고양(0.02%), 용인(0.02%), 구리(0.01%), 남양주(-0.01%), 과천(-0.05%) 등으로 조사됐다.

12·16대책, 2·20대책 등 잇단 정부 규제에도 지역별 풍선효과로 뜨거웠던 수동권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 부딪치면서 하향세가 깊어질 전망이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상승세가 모두 멈췄는데 매수세 위축이 강남권을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고 그간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남부지역도 오름폭이 지속 축소 중"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하락 전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세시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재계약 사례가 증가해 국지적으로 물건이 부족한 지역이 늘고 있으나 수요 움직임이 없어 전셋값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집주인이 보유세 부담으로 세입자에게 세금을 전가하기 위한 반전세·월세 등의 계약 형태도 늘어날 수 있어 임차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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